2012 8/17토탈리콜을 보고왔다! 영화

토탈리콜을 보고왔다! 글을 올리는 것은 1년하고 2일 만이다.

그리고 이글은 스포일러가 듬뿍 담긴 글이니 보고 싶지않은 사람은 스킵하길 바란다. 

 

어렸을적 봤던 원작의 기억을 더듬으며 봤는데 다른 영화가 되어있었다.

 

첫째로는 스토리의 주배경이 원작은 화성이었지만 지구 내에서만 진행이 된다는 점.

둘째로는 콜로니에 대한 탄압방식

셋째로는 콜로니가 해방되는 과정과 방법이다.

그 외로 세세하게 변경점이 있지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하지만 리메이크 즉 다시 만들었다고 더 잘 만들어졌다는 것은 아니다.

 

전작에 비해 화려한 액션과 시각효과는 좋아졌지만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이 영화의 메인은 액션이 아니다.

세기말적인 어두운 분위기의 콜로니의 모습은 블레이드 러너의 도시의 모습을 따라 한 것 같지만 암울하고 음침하게 묻어나오는 느낌이 없다.

심하게 말하면 흔해 빠진 미국 영화들처럼 가벼워서 날아갈 것만 같다.

내가 기억하는 원작이나 그 시절의 SF영화는 지금에 비하면 열악 했지만 뭔가 보여주겠다는 의지(!?) 만큼은 더 뛰어나다고 본다.

원작이 SF로써 어렸던 나에게 줬던 충격 또한 이 영화에서 조금도 느낄 수가 없었다.

지구를 관통해서 반대편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는 아이디어가 나쁘다고는 할수 없지만 초등학생때 과학 관련 책을 읽으면 누구나 들던 생각 아닌가 싶다.

 

주 배경이 화성에서 황폐화된 지구로 바뀐 것은 일단 그렇다고 하자.

하지만 문제의 해결방식까지 완전히 바꿔 버렸다.

원작은 화성 콜로니를 산소의 공급으로서 압제 했고 외계인의 산소발생기로 화성에 공기가 생기면서 사태가 해결된다.

하지만 리메이크 에서는 생화학 병기로 인한 지구의 황폐화와 이로 인한 주거지 부족 상황에서 적의 보스가 드로이드를 이용한 폭력으로서 압제를 한다. 그리고 사태는 적의 보스의 죽음과 엘리베이터가 실려있던 드로이드 들과 함께 파괴되면서 해결된다.

 

뭔가 이상하다. 원작은 적의 보스가 산소라는 불가결한 요소로 콜로니 사람들의 목숨을 확실히 옥죄고 있고 그것이 더 이상 문제가 안되는 확실한 상황에서 끝난다.

하지만 리메이크 작은 아무리 생각해도 의문이 생긴다.

 

적의 보스의 죽음과 콜로니의 해방은 어떤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가?

적의 보스는 무엇 때문에 육탄전까지 벌이면서 전선에 직접 뛰어들었는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주인공이 보스를 찾아가서 싸우게 되지 보스가 먼저 쳐들어 오지는 않잖아?-

적의 보스의 죽음을 모든 사람들이 너나할 것 없이 좋아하고 있다. 그런데 왜 영화 상에는 직접적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저항군과 극히 일부의 시민들 뿐이었는가?

엘리베이터에 실려 있던 드로이드들이 이 세계에 존재하는 전부였는가?

 

 

차라리 문제의 해결을 환경정화장치가 개발되었지만 적의 보스는 독재를 유지하기 위해 숨기고 있었고 주인공이 지구를 정화하면서 끝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아니면 고립된 공간에서 몰랐지만 세계가 사람이 살수있을 정도로 정화가 되어있었고 보스는 이것을 숨기고 있었다.

최소한 원작의 외계인의 산소발생장치보다는 근거가 있어보이잖아?

 

리메이크 작에서 그나마 좋다고 생각하는 점은 리콜이란 소재를 좀더 잘 써먹었다는 거다.

주인공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인지 애매한 상황에서 적이 이것을 이용해 왔을 때는 설마 ‘모든게 꿈이었습니다.’란 결말은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게 될 정도 였다. 아쉽게도 이 이후에는 그렇게 심도 있는 내용이 없는 그냥 미국 액션 영화였다.

 

젠장! 이러려면 뭐하러 리메이크 했나? 용돈이 궁했나? 


덧글

  • 무르쉬드 2012/08/17 18:48 # 답글

    독재자가 정화가 완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추고 있었다가 주인공한테 당하고 정화된 공기를 마시는 작품이 이미 있죠.

    " 하이랜드 3 "

    생각해 보건데.. 기존 작품을 따라하기는 싫고 딴 영화도 따라했다는 소리를 득기 싫어서 조합해낸 결과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 CSJ단장 2012/08/19 21:58 #

    이전에 그런식의 영화를 본적이 있었던것 같네요. 하지만 하나 같이 본작보다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좀 더 잘많들어 보겠다는 의지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 잿빛늑대 2012/08/17 21:04 # 답글

    그러고 보니 환경정화와 독제쪽은 원더풀 데이즈가 있었군.
  • CSJ단장 2012/08/19 22:03 #

    스토리적 소재란 건 뭘 가져다 쓰는가는 중요한게 아니라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감독이 어떻게 해석해서 자기 영화로써 만들어내는 가 이겠지요.
  • 유나씨 2012/08/18 15:18 # 답글

    거기에다 덧 붙이면...
    필립 K 딕의 원작 단편 소설인 '기억을 도매가로 팝니다'에서 이미 화성도 비밀 요원도 외계인도 전부 등장했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이전 영화는 이걸 전부 상상력으로 멋지게 버무려 냈지요!
    그런데 리메이크는....아..망했어요..
  • CSJ단장 2012/08/19 22:08 #

    전 리메이크의 감독이 원작 소설을 알기나 했는지가 궁금합니다.
    이런 조잡한 영화를 어떻게 전작과 같은 이름을 붙일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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